중구청, 무인잠금보관대 설치
자물쇠와 열쇠 대신 카드나 신분증을 활용해 자전거를 관리할 수 있는 보관대가 등장했다.
대구 중구청은 2·28공원 앞 국채보상로변에 'RF카드식 무인 잠금 자전거 보관대'(사진)를 시범 설치하고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새 자전거보관대는 'RF카드'(주파수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 받는 카드)를 가까이 대면 잠기고, 다시 대면 풀리는 방식. 잠금장치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자물쇠가 필요없다. 주파수를 이용하는 카드인 대경교통카드나 RFID(전자태그) 방식의 신분증, 출입문 카드, 도서관 카드 등은 물론, 유심(USIM) 카드가 내장된 휴대전화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자전거 앞바퀴를 자전거 거치대에 밀어 넣고 음성 안내에 따라 RF카드를 거치대 상단의 카드 단말기에 인식시키면 잠금 장치가 잠기거나 열린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중구청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다른 장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구에는 60여 곳의 자전거보관대가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