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737명 대기업 취업…영진전문대학

입력 2009-12-23 07:36:29

연세·고려대 무시험 편입학 협약 체결

손준용 입시지원처장
손준용 입시지원처장

영진전문대학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과 명성을 얻게 된 동력은 자체 창안한 기업체 맞춤형 주문식 교육 덕분이라는 게 교육계 안팎의 평가다. 주문식 교육은 기업체와 취업 약정을 체결한 후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 내용과 인력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졸업인증제 운영, 산업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교수진 확보, 첨단 실습환경 구축 등 기업체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시하는 점도 자랑거리다.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취업통계 발표 때 전문대 졸업자 2천명 이상 A그룹에서 취업률 최상위인 80% 이상~100% 미만의 최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전체 취업률 역시 95% 이상~100% 미만의 최상그룹에 선정된 것도 여기서 나온 성과다. 정규직 취업률은 올해까지 5년 연속 최상위 그룹에 등재됐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는 8년 연속 전문대학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

주문식 교육은 창안 이래 16년 연속 90%를 상회하는 취업률을 기록했다. 질적으로도 돋보인다. 올해 졸업생 중 737명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외 대기업과 유망기업에 취업한 것을 비롯해 2005년부터 5년간 대기업 및 해외에 모두 3천421명이 취업했다. 최근에는 일본 내 자동차설계 인력 운영업체로 규모가 가장 큰 트랜스코스모스㈜를 비롯한 5개 회사와 인력 양성에 합의하고 일본자동차설계반을 운영 중이다. 이 교육을 통해 이미 102명을 현지에 진출시켰으며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IT기업인 소프트뱅크에 후기 졸업생 중 3명을 취업시키는 등 올해만 133명을 해외 기업체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손준용 입시지원처장 인터뷰

영진전문대는 2010학년도 대학별 자율모집(정시)에서 일반전형 281명, 특별전형 66명(외국어능력우수자 6명 포함)을 선발한다. 손준용 입시지원처장은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학과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학과 또는 다른 학과 간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며, 수시모집과 달리 내신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을 각각 50% 반영하며, 특별전형은 학생부와 가산점만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3개 영역 중 우수한 2개 영역을 각각 40% 반영하며 탐구영역 중 가장 우수한 1개 과목을 20% 반영한다. 일반계 고교생이 일반전형에 지원할 경우 교과점수의 10% 가중치를 부여하며, 면접에 응시해야 한다.

손 처장은 "졸업생들의 국내외 편입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 결과 연세대, 고려대와 무시험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해 내년 졸업예정자 7명이 편입학에 합격했다"며 "미국 퍼듀대학교와 재학생 무시험 편입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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