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이색전공 '미래 경쟁력'

입력 2009-12-23 07:36:40

신재생에너지·크루즈승무원·게임영상그래픽 등

영진전문대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대체에너지 개발에 발맞춰 올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의 신재생에너지전공을 신설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대체에너지 개발에 발맞춰 올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의 신재생에너지전공을 신설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이달 18일부터 2010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의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지역 전문대학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지역발전과 함께할 수 있는 학과들을 잇따라 신설하거나 톡톡 튀는 이색학과를 내세워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의 신재생에너지전공을 신설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대체에너지 개발이 향후 신성장 산업분야로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공 신설과 관련, 이미 국내 최고의 태양광셀 전문제조업체들과 취업 약정형 주문식교육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국방전자통신과는 희망자 전원이 육·해·공군 부사관으로 진출하거나 육군3사관학교 진학 및 방위산업체, 전자통신관련 산업체로 취업하여 부사관뿐만 아니라 대기업 취업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경대는 국내 처음으로 관광크루즈 승무원과와 패션쇼핑몰과를 신설하고 실용음악과, 실용댄스과를 개설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관광크루즈 승무원과는 국내 유일 학과로 대학 측은 앞으로 신입생들에게 현장적응능력과 어학 등에 비중을 두고 교육할 계획이다. 또 패션쇼핑몰과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자 양성을 목표로 개설돼 쇼핑몰 개발에서부터 창업, 유통 및 판매, 넷서비스 관리 등의 교과과정으로 운영된다.

경산1대학(구 경동정보대학)은 방사선과, 재활복지과, 게임영상그래픽과, 방송연예연기과를 신설했다. 특히 게임영상그래픽과는 게임·방송분야의 그래픽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게임캐릭터디자인, 3D 그래픽, 방송영상촬영 및 편집 등 현장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이나 게임 기획, 그래픽 전문가, 영상그래픽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영남이공대는 자율전공학부와 컬러과학과와 의료기기과를 신설했다. 컬러과학과에서는 색채 관련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기반이 되는 컬러를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의료기기과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관련, 의료용 장비개발 전문가를 키운다. 또 대구산업정보대는 재활과와 바이오생명약재과를, 영진전문대학은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에 신재생에너지전공을 신설했다.

이색전형도 눈길을 끈다. 경산1대학은 유아교육, 보육 및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고 영남이공대는 자율전공학부를 개설했다. 대구보건대는 대학졸업자들의 학력 U턴에 대비, 토익이나 텝스 성적우수자에게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색학과도 도전해 볼 만하다. 대구공업대의 액세서리 공예디자인과, 신재생에너지 전공, 대구산업정보대의 애완동물관리과, 미래대학의 서비스마케팅과, 로봇자동화과 등도 특성화 등으로 미래 경쟁력이 높은 이색학과들이다. 대구보건대학의 호텔와인커피전공은 웰빙바람과 함께 고부가 가치 산업인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 전문대의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 관련 학과를 신설,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의료단지 활성화에 따른 특성화 전략의 하나로 의료산업 관련 학과 신설에 나서고 있는 것 .대구보건대는 첨단화·과학화되어가는 보건의료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 보건의료전산과를 신설했고 영남이공대는 의료기기과를, 계명문화대학은 보건행정과, 대구산업정보대는 재활과와 바이오생명약재과를 개설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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