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 위해 위탁 주문식 교육
구미1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200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졸업생 수 1천~2천명의 B그룹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1위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산업체와 연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유지하고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 실무경험을 통해 학생의 전공능력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또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을 초청, 취업특강을 통해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해외기업 취업 문호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학습단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4개국에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1대학은 정부 각 부처로부터 수임받는 각종 국책사업 규모도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최근 3년간 정부 각 부처로부터 10여건에 123억3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전문대학의 한해 교비 수입액과 비슷한 금액으로 대학의 연구수행능력이 그만큼 탁월하다는 의미다.
이 대학의 특성화 방향이 지역 산업구조와 일치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구미 지역은 국가공단을 배경으로 컴퓨터정보전자계열 등 3개 IT계열과 2개 기계계열을 특성화 목표로 삼고, 경기 이남에서 유일한 정부지정시험기관인 전자파센터를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첨단 교육 장비 도입, 지역 산업체와 협의를 통한 교육과정 개발, 동아리 운영 등으로 5개 계열 모두 입학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정창주 총장 인터뷰
구미1대학 정창주 총장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교육 목표를 맞추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캠퍼스 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취업교육을 위해 교수 개인별 전공과 유관한 2개 이상의 산업체와 산학협동위원회를 구성, 연중 책임 관리하면서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활용해 유대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삼성, LG 등 대기업 취업을 위해 위탁을 통한 주문식교육,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프로그램개발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정 총장은 대학 특성화의 방향에 대해 "공업계열 중심의 대학 역량이 자연계, 인문사회계열까지 확대된다면 교육역량의 질적 제고는 물론 현장 중심의 우수한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며 "특성화를 통해 학과와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림으로써 학생들의 취업 지도와 신입생 모집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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