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기반조성 내년 완료"…김범일 대구시장

입력 2009-12-22 10:31:32

대구 동구 신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주체인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내년 3월 설립되고 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시가 내년에 1천750억원을 투입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2010년 업무 계획' 관련 기자 회견을 갖고 내년도 시정 방안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올 한해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달성국가산업 단지 지정으로 대구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든 한해였다"며 "내년엔 국제신공항 유치, 메디시티 성공을 위해 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대구시의 핵심 사업은 '메디시티'의 성공적 기반 조성.

"내년 2월까지 메디시티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3월에는 외부 전문인사를 영입해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김 시장은 "1천억원의 메디시티 기금을 조성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뇌연구원과 대구심장센터 등 핵심의료 기관을 지역에 유치하고 10월에 수성의료지구 공사를 시작해 메디시티 기반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김 시장은 "굵직한 국책 사업을 유치했고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및 복지 지원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천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만3천개의 서민 일자리를 제공하며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공사 조기 발주 및 지역건설업체 지역 공사 참여 확대 정책을 편다. 또 다자녀 가정 장학금 지원, 불임부부 인공시술시 지원, 어린이 안심보험 지원 확대 사업 등을 펴게 된다.

김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은 대구가 유치한 국책 사업의 성공과 영남권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신공항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내년에는 입지선정 및 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2009년 대구시 주요 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지정 ▷노후도심산업단지 재정비우선사업지구 지정(3공단, 서대구 공단) ▷국립대구과학관 건립 ▷대구문화재단 설립 ▷도시철도 3호선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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