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수협이 오징어 가격 호조로 올해 900억원의 위판고를 달성해 사상 최고 위판액을 기록하고 있다.
위판고 800억원을 지난해 돌파한 구룡포수협은 올 들어서는 18일 900억원의 위판고를 달성했다. 이는 1922년 조합이 설립된 이후 사상 최고액의 위판고로 '효자' 어종은 오징어이다.
오징어는 지난해 2만7천t이 어획돼 위판액은 379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만6천t에 514억원의 위판액을 나타낸 것. 대게와 청어, 문어 등은 위판고가 소폭 상승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구룡포수협은 고유가 행진과 어선감축 등으로 올해 위판고가 저조할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외국수산물의 수입물량이 줄고, 예년보다 높은 오징어 가격으로 900억원의 위판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구룡포수협 위판고는 2007년도 606억원, 지난해 800억원, 올해 900억원 돌파 등으로 해마다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규식 조합장은 "읍 소재지에서 1차 산업으로 900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한 실적은 드문 일이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면서 "2천300여명의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단합해 위판 물량 유치에 노력한 덕택이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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