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성탄 퍼레이드, 밤엔 전통무용

입력 2009-12-18 07:58:10

20일 하루 풍성한 행사

◇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축제

우리모습 보존회의 제19회 성탄페스티벌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축제가 20일 오후 1시부터 국채보상기념공원 종각 앞과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군사령부 군악대를 선두로 여러 가지 동물 캐릭터와 동화 속 캐릭터 80여명이 13m의 플로트카(캐릭터 마차) 5대를 타고 국채보상공원을 출발해 삼덕네거리, 반월당네거리, 교보문고를 거쳐 국채보상기념공원으로 퍼레이드를 하면서 성탄의 기쁨과 성탄 선물을 전한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는 종각 앞 공연장에서 뮤지컬 '신(新)성냥팔이 소녀'와 캐릭터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중간 중간 동물 캐릭터와 동화 캐릭터들이 등장해 성탄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댄스, 함께 부르는 캐럴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일반 시민들도 퍼레이드와 공연에 참가할 수 있다. 053)422-6476.

◇ 김죽엽 무용단 정기 공연

김죽엽 무용단의 8번째 춤판이 20일 오후 6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1부 한국창작무용 '엄마의 자장가(원제 수자령연가)/김죽엽 안무'는 '소태경'이라는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태아가 낙태, 유산,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떠남을 슬퍼하는 엄마의 노래다. 엄마의 애달픈 마음과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슬픈 넋을 달래는 자장가인 셈이다.

제2부 '한국 전통무용'에서는 망자를 극락으로 천도하는 '지전춤/김덕숙', 잡귀를 물리치는 '진쇠춤/김죽엽', 떠난 님을 그리워하는 '부채산조/춤의 나라 예술단', 남성 독무인 '선비춤/정용진', 파도에 넘실대며 배가 나아가는 모습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국악가요 '배띄워라, 가시버시/박강희'를 비롯해 '영남북춤' '소고춤' 등이 펼쳐진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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