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무용단 등 100명 출연…18~19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오페라도 뮤지컬처럼 흥겨울 수 있을까. 오페라 '신데렐라'를 보고 나면 관객들의 이런 편견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다.
크리스마스 가족 오페라 '신데렐라'가 18, 19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와 영남오페라무용단, 대구오페라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이탈로페라합창단 등 10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오페라다.
롯시니가 1817년 작곡한 '신데렐라'는 극 진행의 템포가 빠르고 아름답고 낭만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희극 오페라. 지난해 영남오페라단이 대구시 기초예술 진흥 공모에 선정돼 대구에서 초연했다.
신데렐라는 익히 알려진 동화 '신데렐라'의 스토리를 압축해 따라간다. 계부와 이복 자매들의 구박을 받던 재투성이 아가씨가 요정의 도움으로 무도회에서 왕자님을 만나고, 유리 구두를 인연으로 마침내 왕자와 해피엔딩을 맞는다. 다 아는 이야기인 만큼 관객들은 음악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탈리아 대사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레치타티보(음악에 맞춰 말하는 기법) 대신 일반 대사로 바꿔 선보인다. '신데렐라'가 뮤지컬 같은 오페라로 불리는 이유다.
이탈리아 빈첸자 국립음대 교수 안드레아 카펠레리가 지휘를 맡고, 영남오페라단 김귀자 단장이 예술총감독, 신데렐라 역에 강연희, 왕자 돈라미로 역에 양승엽, 구원모, 이복 자매 클로린다와 티스베 역에 김은지, 김수진이 출연한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5시. 053)550-7116.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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