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뉴문' 예매율 선두, '모범시민' 등 추격

입력 2009-12-12 09:00:00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2편 '뉴문'이 주말 예매 점유율 1위를 지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뉴문'은 점유율 19.56%로 예매 순위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데 비하면 점유율은 선두 치고 그다지 높지 않은 셈. 이런 빈틈을 뒤쫓아 이번 주 새로 개봉한 '모범시민'과 '여배우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연말 액션 영화가 부족했던 덕분인지 제라트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 주연의 '모범시민'은 예매점유율 12.72%로 단박에 2위로 올라섰다. 여배우들의 솔직대담한 이야기가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은 1%도 안 되는 점유율 차이(11.79%)로 3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4위 '바람'(wish)의 뒷심.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지역 극장가에서도 상영관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지만 한 번 보고난 관객들의 입심에 힘입어 지난주 10위에서 이번 주 4위로 박차고 올라섰다. 점유율은 11.4%로 2, 3위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한편 차승원·송윤아 주연의 '시크릿'과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2012'는 각각 8.45%와 8.42%로 5, 6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8위)과 '닌자 어쌔신'(9위)은 간신히 10위권을 지켰다. 다음주 개봉하는 '아바타'(5.99%)와 23일 개봉하는 '전우치'(2.52%)는 관객들의 기대감 속에 일찌감치 7위와 10위에 올랐다. 한편 '줄리&줄리아', '비상', 'C+탐정', '감자 심포니', '마이마이 신코이야기', '돌멩이의 꿈', '엘라의 계곡', '웰컴' 등이 이번 주에 개봉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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