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라는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두바이 사태가 지난 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그리스 문제가 불거졌다. 신용평가기관들이 그리스 신용 등급을 낮추며 그리스의 CDS와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유럽 증시가 급락하는 등 혼란스런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이나 유럽의 중앙은행 또한 향후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정책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논란이 전개되는 중이다.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 긴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 1/4분기까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낙관적인 성장률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기위축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고 환율 하락과 불확실성 증가로 자체적으로 통화긴축을 수행할 수 있는 한국은행의 입지가 넓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책금리 인상을 바로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산 가격 버블에 대한 경고적인 해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주는 선물 옵션 만기와 금융통화 위원회가 마무리된 후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위기의 여진이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연말을 마무리하며 내년 상반기를 위한 준비의 기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제시되면서 IT와 자동차 업종이 주도주의 역할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동안 내년 상반기를 대비하는 투자자들은 IT와 자동차, 은행 대표주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심대섭 삼성증권 대구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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