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속앓이 연극 '광수생각' 앙코르 무대

입력 2009-12-11 07:06:08

대구메트로아트센터 연극 '광수생각' 앙코르 공연

대구의 첫 지하철 소극장으로 문을 연 대구메트로아트센터가 31일까지 연극 '광수 생각' 앙코르 공연에 들어갔다.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지하에 위치한 대구메트로아트센터는 10~11월 개관 초청작 '광수 생각'을 공연, 평일 객석 점유율 60%대를 유지하면서 지하철 소극장의 성공 가능성을 예고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첫 공연 기간 동안 경찰서, 사회복지관, 은행 등의 단체 관람뿐 아니라, 지하철 이용객들의 공연 관람이 이어지면서 주말 경우 좌석이 거의 매진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는 것. 특히 그동안 유동 인구가 없는 대공원역을 사람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활성화시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관문 역인 대공원역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판규 센터 대표는 "지하철 이용객들에게는 관람료를 할인해 주는 등 지하철 이용 활성화와 연계해 대공원역을 사람들이 붐비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극 '광수생각'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10년 동안 말을 못하고 끙끙 앓는 소심한 광수를 중심으로 한 소박한 이야기다. 053)795-0303.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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