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성서캠퍼스 사람 크기만 한 것 목격
대학 캠퍼스에 때아닌 '멧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계명대 캠퍼스 인근 야산에서 멧돼지로 보이는 동물이 잇따라 출현, 대학 캠퍼스에 멧돼지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인근 와룡산에서 실제 서식하고 있는 멧돼지가 대학 캠퍼스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 것. 멧돼지를 봤다는 학생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3일 산책로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한 학생은 "학교 바우어관 인근에서 사람 크기만한 멧돼지를 목격했다"고 했고 한 학생은 "한달 전쯤 멧돼지로 보이는 두 마리 동물을 봤다"고 했다. 멧돼지를 목격한 학생들은 학교 게시판을 통해 멧돼지 목격담을 올려놓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멧돼지로 인한 피해상황이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학생들 사이에는 '멧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학년 김희진 학생은 "깊은 산속도 아닌 도심 야산에 그것도 대학 캠퍼스에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며 "밤에 자주 출현한다는 목격담이 학생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밤늦게까지 공부하기가 불안하다"고 했다. 2학년 최창석 학생은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당장은 없지만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면서 자칫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멧돼지 출몰 소식 이후 운동삼아 다니던 산책도 그만두고 가급적 일찍 귀가한다"고 했다.
대학측은 '멧돼지가 학교 인근 야산에 자주 출현한다'는 학생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어 확인 작업을 거친 뒤 학생 안전을 위해 멧돼지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인근 와룡산에 서식하던 멧돼지가 겨울철 먹이가 떨어지자 교내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인명피해가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문 엽사를 고용하는 등 포획작전을 준비중이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를 만났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하므로 멧돼지 눈을 똑바로 보면서 서서히 자리를 이탈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불시에 공격을 받았을 때는 멧돼지가 저돌적으로 직진한다는 점을 이용해 나무, 바위 등 은폐물로 신속히 피하거나 옆으로 피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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