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창작 교재'교구 만들어 이웃사랑 실천

입력 2009-12-10 11:01:42

구미1대학 아동복지학과 1천500여점 전시…정신치료'유아교육용 기증

"학생들은 직접 각종 교재'교구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는 경험을 쌓았는데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어르신 정신치료나 불우이웃 어린이 등의 교재용으로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여러가지 목적을 달성하게 된 셈이죠."

구미1대학 아동복지학과(학과장 시옥진) 1학년 학생 80명과 보육교사 교육원생들이 올 1년 동안 교재교구 수업시간을 통해 만든 창작교재'교구 1천500여점을 한데 모아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대학 강당에서 전시회를 연데 이어 이들 교재'교구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동안 전시회장에는 펠트지를 이용한 숫자놀이'언어놀이'동화책을 비롯해 재활용품으로 만든 모빌, 나무상자로 만든 소꿉놀이'시장놀이 등 장애노인 정신치료와 유아 발달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따라서 올해는 특히 아동교육에 필요한 교재'교구작품 전시뿐 아니라 사랑의 바자회, 인형극 공연, 만화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전시회 때 출품한 모든 교재'교구는 소외계층 아동들과 홀몸 노인들의 정신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불우시설과 다문화가정'장애아동 등에게 곧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동안 축하화분과 화환 대신 기증받은 쌀도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미1대학 아동복지과 학생들은 평소에도 만든 교구를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기증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받은 포상금을 불우시설에 기증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1대학 아동복지과 시옥진 학과장은 "교재'교구작품은 재료비만 1천만원 이상 소요됐으며, 가치로 환산한다면 큰 금액이 되겠지만 학생들은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기꺼이 기증에 동참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아동복지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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