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의료원이 국내에서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으로 승인받았다.
이는 지난해 안동시의 세계건강도시연맹 가입과 함께 추진해 온 금연·절주 등 환자와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 온 결과다.
안동의료원은 그동안 '건강증진병원 프로젝트'를 추진, '건강한 병원, 신바람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왔고 웃음 치료교실을 운영해 왔다.
이밖에 의료 오지 주민을 위해 보건진료소와 원격영상진료시스템 구축, 저소득층 노인 대상 무료간병서비스, 저소득층을 위한 인공관절 시술 및 백내장 수술 사업, 소외계층 여성·학교폭력 피해자들을 돕는 '원스톱지원센터'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자리 잡아 왔다.
지역 친화형 병원 운영은 경영 성과로 이어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경영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안동의료원은 앞으로 건강증진병원 개념을 바탕으로 'Green 병원', '금연병원'(SFH), 'Green 휘트니스 센터', '절주', 'LOHAS 식당', '웰빙 Zone', '병원 직원 암 zero화', '지역 주민 암 zero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환자 및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신현수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첫번째로 WHO-HPH 멤버로 활동하게 돼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며 "병원 내부적인 변화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와 직원, 지역사회 모두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 인증은 1986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발표된 후 전 세계의 건강증진정책 및 사업에 틀을 제시한 '오타와 헌장', 즉 '건강증진이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스스로의 관리능력을 높이고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기초로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 증진'에 맞춰 점검하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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