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초교 학부모들 "제철중 과밀 이유 우리아이들만 먼 학교로"
포항 효자초등학교(포항시 남구 효자동) 학부모들이 현행 중학교 배정 방식이 형평성을 잃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효자초교 학생들은 2007년 이전에는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제철중에 진학했지만 제철중 과밀로 2007년부터는 인근 유강중으로 배정됐고, 유강중도 과밀화되면서 지난해부터는 항도중에 배정됐다.
포항교육청은 내년 2월 졸업하는 효자초교 졸업생 50여명도 항도중 배정이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효자초교 학부모들은 "효자초교가 있는 아파트단지 인근 중학교가 과밀화되자 효자초교 아이들만 곶감 뽑듯이 원거리 중학교로 배정하고 있다"며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청에 항의하고 있다.
학교 측 관계자는 "72명으로 신학기를 맞은 효자초교 6학년 중 16명이 중학교 배정문제로 인근 초교로 이미 전학을 갔고 2명도 전학절차를 밟고 있지만 학교로서는 속수무책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항교육청은 최근 효자초교 학생들의 중학교 배정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효자초교를 포함한 인근 초교 4개교와 중학교 3개 등 7개교 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석, 대책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육청 담당자는 "아파트 대단지 입주로 유강중이 학생 포화상태여서 앞으로 2년간은 효자초교 학생들의 항도중 진학이 불가피하며 이후에는 학생 자연감소로 인근 중학교에 배정된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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