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지역 예산 확보와 관련해 든든한 지원군을 자임했다.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야당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이 자신의 정치적 성공과 결부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약사 출신으로 보건복지가족위 소속인 전 의원은 올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성공을 누구보다 기원했다.
전 의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바이오나 제약 분야를 제대로 개척하면 삼성의 IT산업에 버금가는 규모를 이룩할 것"이라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학병원과 의료원이 대구경북에 집적돼 있어 그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고 옆에서 조금만 거들면 큰 성공을 이뤄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료산업은 국내가 아닌 세계를 타깃으로 보고 한 발짝씩 나가야 한다"며 "의료를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의료단지 예산 확보에 온 신경을 쏟겠다는 뜻이었다.
전 의원은 2007, 2008년 국제경기지원특위에서도 '대구 육상진흥센터'가 전액 국고지원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차관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대구 육상센터가 기초 체육의 근간으로 육상 진흥과 국가 대표 훈련 양성 기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였다.
또 2008년 복지위 예산 질의에서도 '대구경북 한방산업진흥원' 설립 예산의 증액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당시 "한약재를 과학화하고 세계화하면 우리나라도 무궁무진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전 의원은 7일 제4회 아시아의회총회(APA) 민주당 대표자격으로 인도네시아 방문 길에 나섰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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