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처음 김장김치 담갔어요"
"한국에 시집와서 처음으로 김장 김치 담갔어요!"
2일 오전 영주교육청 앞마당에는 색다른 김장 풍경이 펼쳐졌다. 국적이 다른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이 갖가지 양념을 버무리며 배추 속을 만들고 배추에 바르며 김장에 여념이 없었던 것. 이날 김장은 영주교육청이 마련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우리문화체험'의 일환. 배추 300포기를 구입해 시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 담그는 법을 전수했다.
베트남 출신의 주옹사우딘(30'여)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4년 만에 김장 김치를 처음 담갔다"며 "이번 기회에 양념 만드는 법과 배추 절이는 법, 젓갈 고르는 법, 김치속 넣는 법 등을 제대로 배웠다"고 자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운동 영주지회 다문화체험센터 직원들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교육청 직원 등 30여명이 참가해 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줬고, 이날 담근 김치는 체험에 참가한 이주여성들이 직접 가정으로 가져갔다. 박상오 영주교육장은 "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를 체험, 가정생활에 조기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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