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미니랠리를 기대한다

입력 2009-12-05 07:51:20

주식 시장이 연속적인 반등을 이어가면서 지난주 두바이 쇼크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빠르게 120일선을 회복한데다 20일선 돌파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과연 국내 증시가 9월 고점인 1,720선을 넘어서는 강세가 아니더라도, 소위 미니(Mini) 랠리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시장을 바라보면 내부 측면에서의 경기 사이클과 기업 실적의 모멘텀 둔화 우려가 있다. 바깥을 둘러본다면 내부 측면과는 오히려 반대상황이다. 주요 국가의 경기 모멘텀 확장 지속이라는 상황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반대의 상황이 혼재되어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주초 발표된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의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내 거시경제지표의 상승이 지속되고는 있다. 하지만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가격변수 변화에 따른 경기 모멘텀이 추가적인 개선보다는 조만간 모멘텀 둔화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참여자의 매수 욕구를 자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도 있지만 외부적으로는 위안 삼을 것이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달러 약세에 따른 상품 및 주식시장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본다면 국내 증시에서 연말 미니(Mini) 랠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까? 코스피지수 1,600 전후에서의 IT, 자동차의 저점 매수가 유효할 것이다.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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