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하이테크·직물분해설계…"배워야 산다"

입력 2009-12-04 09:26:46

섬유업계 첨단기술 학습열기 '후끈'

섬유업체 임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섬유패션 핵심인력양성과정에 참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섬유업체 임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섬유패션 핵심인력양성과정에 참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섬유업계에 첨단기술 학습 열기가 일고 있다. 지역섬유산업이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 선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등으로 산업용 및 의료용 섬유시장 진입을 계획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IT융합 직물분해설계과정 ▷하이테크 패션의류소재 제조기술교육 ▷의료용섬유제조기술과정 등 섬유패션 핵심인력양성과정을 마련했는데, 수강 신청자가 계획 인원을 넘어섰다.

3일에 이어 10일 열릴 의료용 섬유기술 과정에는 당초 모집인원(25명)의 2배에 이르는 49명이 신청했다. 이 과정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 따라 헬스케어 섬유 등 의료산업과 섬유산업 간 융복합에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된 것. 의료용 섬유기술의 개발 동향 및 전망, 인체 치료용 기능성 섬유의 개발방향,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섬유산업의 연계방안 등에 대해 교육한다.

18일까지 진행되는 IT융합 직물분해설계과정과 하이테크 패션의류소재 제조기술교육에도 각각 38명, 4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과정 역시 수강자가 계획 인원(각각 25, 35명)보다 많다. IT융합 직물분해설계과정은 IT솔루션을 활용한 직물분해설계, 직물분해 및 조직도 작성 실습, 엑셀 등을 활용한 직물분해설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 하이테크 패션의류소재 제조기술교육에서는 기능성 소재의 기획과 개발, 극한 기능성 소재의 기술개발 동향, 친환경·에너지저감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 등에 대해 배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문종상 교육사업팀장은 "섬유업체들이 조직 슬림화 등 구조조정으로 인력 여유가 별로 없는데도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환경에 따른 신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