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수성구청은 "재단법인 수성문화재단을 설립해 수성아트피아와 구립도서관 6곳의 운영을 위탁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수성아트피아와 구립도서관 6곳의 운영 및 관리, 지역축제와 문화행사의 개최, 구립예술단체의 운영과 활동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이는 갈수록 커지는 구립 문화시설의 운영비 적자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 실제 수성구청이 올 초 '수성아트피아 운영 합리화 방안'을 용역 조사한 결과, 직영 체제보다는 재단법인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구청 측은 문화재단이 설립될 경우 현재 수성아트피아 직원 33명 중 구청에서 파견된 공무원 17명을 도서관 인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을 보고 있다. 또한 신설도서관 5곳을 재단에서 운영하면 연간 인건비가 1인당 3천~3천300만원 수준으로 낮아져 공무원을 파견해 직영하는 것보다 인건비 부담이 줄고 전문성이 확보된다는 것. 이를 위해 수성구청은 매년 운영비 등으로 100억원을 문화재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수성구문화재단 설립 조례안은 17일 구의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공청회 및 재단운영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4월 출범한다는 것. 수성구청 관계자는 "생활권역별 도서관 건립에 따른 인력증원이 필요하지만 총액임금제에 막혀 인력 증원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수성아트피아를 문화재단으로 운영하면 기부금 모집과 대형 공연 유치, 광고 등이 가능해 운영적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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