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닷샛째, 새마을 운행률 50% 뚝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새마을·무궁화호의 운행률이 65%대까지 떨어져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여객열차가 줄어든 대신 화물열차 운행은 다소 늘어나 물류 운송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30일 새마을호는 22회(평시 42회의 52.4%), 무궁화호는 82회(평시 116회의 70.7%)가 운행됐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30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객 열차 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인원을 추가로 열차 운행에 투입하고, 이용객이 적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운행 인력을 화물열차로 투입하는 등 물류 수송에 힘쏟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파업 첫날 하루 2회에서 30일 현재 하루 36회로 크게 늘어나 경북 칠곡군 약목역의 구미철도컨테이너야드(CY)와 포항시 괴동역의 물류창고에 적체됐던 화물 물량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평소 하루 6회의 화물열차가 400TEU(컨테이너 세는 단위)분의 물동량을 수송했던 구미철도CY는 29일 임시열차 1대가 추가로 증회되면서 적체물량이 평소와 비슷한 3천800TEU 수준을 보였다.
괴동역을 통한 포항지역 철강업체들의 냉연·열연 등 철강제품 철도수송도 현재까지는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레일은 27일 파업에 따른 업무방해혐의로 노조원 182명을 고소한데 이어 28일 철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 등 5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코레일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자체 영업손실액은 37억6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