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레디∼액션!…장르 안 가려요

입력 2009-11-30 08:01:58

합천영상테마파크, 영화 '전우치' 등 촬영 줄줄이…郡은 스케줄 짜기

합천영상테마파크 오픈세트장에서 SBS 월화드라마
합천영상테마파크 오픈세트장에서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 촬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테마파크 오픈세트는 1930년대에서 1970년대를 배경으로 잘 꾸며져 있어 시대물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올해 영화 '전우치'와 KBS 아침드라마 '청춘예찬'을 촬영한 데 이어 11월부터 촬영이 시작된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 태원엔터테인먼트의 6·25전쟁 60주년 특집영화 '포화속으로' 등 영화 2편, 드라마 4편 등 내년 말까지 촬영 일정이 빽빽하게 차 있어 군 관계자들은 스케줄 짜기에 여념이 없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제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의학드라마로, 신분과 서열을 중시하던 조선말기 백정출신의 황정이 제중원에 들어가 인술을 펼치는 의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김종학프로덕션에서 36부작으로 제작하며, 홍창욱 연출로 탤런트 박용우, 연정훈, 한혜진 등이 출연한다.

또 경주 최부자의 일대기를 그린 '명가'는 차인표와 한고은을 주연으로 발탁, 다음달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촬영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이처럼 각광받는 것은 7만4천629㎡부지의 국내 최대 시대물 오픈세트인데다 주변에 황매산, 합천호, 황강, 해인사 등 뛰어난 로케이션 장소가 즐비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황매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선덕여왕, 태왕사신기, 자명고, 대조영 등 거의 모든 사극의 배경으로 활용됐다.

합천군은 2012년으로 예정된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외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영상테마파크 인근 31만1천146㎡의 오픈세트 건립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올해 부산영상위원회와 영상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군은 50억원의 예산으로 오픈세트 리모델링 및 전시·체험시설 설치공사를 착수한 상태로 내년 5월이면 오픈세트 내부에 상영관, 방송체험시설 등이 들어서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거창 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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