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 골고루 먹고, 줄넘기'농구'조깅 등 성장판 자극 운동 즐겨라
"잘 자고 잘 먹어야 '루저'가 되지 않아요."
뼈는 사춘기까지 계속 성장한다. 바른 자세와 운동, 영양소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에 지장을 받는다. 사소한 생활습관이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키를 더 크게 할 수도, 덜 크게 할 수도 있다. 키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장판 자극 운동을 하라=키 크는 습관은 평소 성장판을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달려 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교와 학원, 휴식시간마저도 컴퓨터나 TV 앞에서 보낸다.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운동량은 적다. 성장호르몬은 낮에는 분비가 적지만 운동을 할 경우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줄넘기, 농구, 수영, 배드민턴 등은 성장판을 적당히 자극해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은 뼈의 골밀도를 높여준다.
▷바른 자세'스트레칭을 하라=자세가 삐뚤어지면 성장 방향도 어긋난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면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고 심하면 척추가 휜다.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것도 뼈와 관절에 무리를 준다. 스트레칭은 구부정했던 몸을 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고 근육을 이완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 성장판이 자극되고 몸도 유연해진다.
▷충분히 자라=일찍 자고 충분히 자라는 말은 성장의 핵심이다. 키는 잠잘 때 큰다. 하루 중 85% 정도의 성장호르몬이 수면중에 분비되기 때문이다. 취침 후 1~4시간 후(보통 오후 10시~오전 2시)에 분비되는 만큼 이부자리에 드는 시간은 오후 9시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밤낮 생활이 뒤바뀌면 생체리듬이 깨져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누운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한 번 불러서 깨면 깊이 잠들지 못한 것이다. 원인을 찾아 개선해 줘야 한다.
▷골고루 먹어라='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먹을거리가 없어 키가 크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비만은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 과도한 지방성분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조숙증을 유발하고 성장판의 분열을 촉진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앞당긴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균형있는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우유가 키 크는데 도움을 주지만 하루 500cc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최두성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