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인물] 섭씨 첫 제안 셀시우스

입력 2009-11-27 14:55:22

온도를 표시하는 단위는 섭씨와 화씨 두가지가 있다. 섭씨는 1기압에서 물이 어는 점을 0도, 끓는 점을 100로도 하여 그 사이를 100등분한 온도체계로 ℃로 표기한다. 화씨는 물이 어는 온도를 32도, 물이 끓는 온도를 212도로 정해 그 사이를 180등분한 것이며 표기는 °F로 한다.

섭씨는 1742년 스웨덴의 천문학자 안데르스 셀시우스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그래서 영어 등에서는 '셀시어스(Celcius)'로 부른다. 셀시우스는 처음에는 물이 어는 점을 100도, 끓는 점을 0도로 제안했으나 사용하는데 불편해 후에 끓는 점과 어는 점이 지금과 같이 바뀌었다. '섭씨(攝氏)'라는 표기는 셀시어스의 중국어 음역 '섭이사'(攝爾思)에서 유래한 것이다. 스웨덴 물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셀시우스는 중세적 우주관과 천문학에서 신학자들의 권위를 스웨덴 학계에서 몰아내는데 공헌했다는 평을 받는다. 1701년 오늘 스웨덴 웁살라에서 태어났다.

화씨는 독일의 상인이자 물리학자인 다니엘 가브리엘 파렌하이트가 1720년에 창안했다. '화씨(華氏)' 라는 표기 역시 '파렌하이트'의 중국어 음역 '화륜해'(華倫海)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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