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중고 물품 판매 인터넷 사이트

입력 2009-11-26 16:08:39

클릭 몇 번으로 반 값…단! 꼼꼼히 따져 보세요

중고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면 클릭 몇번만으로 괜찮은 중고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중고 사이트는 안심 거래 사이트를 통한 개인 간 중고 물품 거래로 이루어지는 사이트와 개인이 위탁한 중고 물품을 수수료를 받고 대신 판매해주는 위탁 사이트로 나뉜다. 사이트에 따라 거래 수수료를 받고 사기 피해를 책임지기도 하고, 전혀 개입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보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활성화된 업체를 선정한 후 신중하게 거래하는 것이 좋다.

◆대구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인터넷 카페 '대구맘'(http://cafe.daum.net/dae

gumam)은 회원수가 6만 명이나 된다. 매일 방문하는 회원 수만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리며 활성화된 커뮤니티다.

이곳 '알뜰 아나바다' 코너에는 매일 300개 정도의 물품들이 올라온다. 옷장에만 있던 헌옷, 아이들 책, 주방기구, 장갑, 머리핀, 가구, 냉장고까지 종류를 불문하고 많은 제품들이 '아나바다' 코너에 올라온다. 이들은 대부분 사용했던 중고 물품으로, 신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사진이 올라와 제품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직거래 방식인데다 대구 거주자들이 서로 만나 거래할 수 있어 믿을 수 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환절기 때 집안을 정리하는 때가 되면 아나바다 코너에 올라오는 물건들이 크게 늘어난다. 흥정을 잘만 하면 덤도 많아, 회원들이 자주 이용한다. '살이 빠져서 커진 사이즈 66의 바지를 내놓습니다' '아이들 그네 중고로 사고 싶습니다' '화장품 샘플 저렴하게 팔아요' 등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온다. 오랫동안 사용한 물건은 공짜나 다름없이 구할 수 있고, 새것과 다름없는 물건들도 절반 이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때로는 김치, 배즙 등의 먹을거리도 품목으로 올라온다. 한두 번 맛본 사람들은 줄지어 김치 등을 사먹기도 한다.

가끔 '옷과 간식을 교환하고 싶다'는 게시물도 올라온다.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는 진정한 아나바다의 정신이다.

'알뜰 무료나눔' 코너도 있다. 더 이상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들을 내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간다.

◆전국 규모의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http://cafe.naver.com/joonggonara.

cafe)도 많은 네티즌들이 찾는 곳이다. 회원 수는 470여만 명. 중고 전문 인터넷 카페인 만큼 품목도 훨씬 세분화돼 있다. 의류는 '수입명품, 캐주얼 상의·하의, 교복' 등 9개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고 잡화류에는 신발, 가방, 안경, 시계 등의 하위 항목이 있다. 이 밖에도 유아 관련, 미용 관련, 컴퓨터 관련, 카메라 관련, 음악 관련, 게임용품 관련, 모바일, 스포츠 관련, 예술, 도서, 가구, 차량 등이 있다. 이들은 제각각 세부 항목으로 나뉘어져,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몇 번 쓰다가 싫증난 물건은 이 카페를 통해 사고 팔 수 있다.

아파트, 상가 등의 부동산 거래도 이루어진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이런 사이트에 물건을 올리고 직접 매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무조건 믿고 거래하는 것은 금물. 옷의 경우 사이즈와 상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게시글은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나중에 계약 사항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중고나라(www.jungko.co.kr), 옥션 중고장터(http://used.auction.co.kr), 직거래닷컴(www.jikgure.com) 등 중고 물품을 파는 사이트가 많으니, 선택해서 골라보는 것이 좋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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