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 즐겁게 감상하세요
"문득 쓸쓸함이 밀려오는 늦가을, 재즈 선율에 빠져 보고 싶으세요? 그러면 '감성로그 투뉴'(http://blog.naver.
com/2dayer)를 클릭해 보세요. 재즈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입맛에 맞게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감성로그 투뉴'는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고 수시로 들어가 보고 싶은 블로그다. 좋은 음악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마른 감성을 적셔주는 오아시스 같은 블로그에는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팝, 가요, OST 등 여르 장르의 음악이 총 망라돼 있다. 올려 놓은 곡들은 하나같이 명곡들이다. 운영자의 음악적 내공이 상당함을 엿볼 수 있다.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운영자는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뉴에이지 음악은 '동양' '서양' '한국'으로 구분되어 있다. 양방언, 유키 구라모토, 이루마, 케빈 컨, 앙드레 가뇽, 케니 G 등 유명 뮤지션들의 주옥 같은 음악뿐 아니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에릭 치료쿠의 음악까지 고루 담겨 있다. 양방언,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타건 소리는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울린다. 때로는 맑게,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다가오는 피아노 선율이 공허한 마음을 구석구석 훑고 지나간다.
OST 코너에 실려 있는 영화 '페임'의 주제곡은 언제 들어도 경쾌하다. 오리지널 영화가 상영된 1980년대 청춘을 보낸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머라이어 캐리가 최근 리메이크한 노래 'I Want To Know What Love Is'는 사랑을 놓친 사람, 사랑을 해보지 못한 이에게 들려주는 하나의 메시지 같다.
친절하게도 운영자는 음악마다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놓았다. '유키 구라모토의 Sings Of Love.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Love를 테마로 한 유키 구라모토의 곡들은 아름답지만 뭔가 슬퍼요. 사랑할 때나 사랑하기 전이 아닌, 사랑 그 후를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요.'
실려 있는 음악이 아름답다 보니 음원파일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심심찮게 들어오지만 음원파일은 보내 주지 않는다고 한다. '감성로그 투뉴'는 음악이 듣고 싶을 때 들러서 즐감(즐거운 감상)하는 곳이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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