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올해의 과학교사상' 대구서 6명 수상

입력 2009-11-24 08:05:09

선생님들 덕에 과학교육 수준 'UP'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교사들이 무더기로 과학교사상을 수상해 화제다.

최근 발표된 '제7회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구의 교사는 모두 6명. 수상자는 과학교육부문에 이수환(성서초)·이정규(학남초)·김혜경(경북대사대부중)·구교석(대구과학고)·박용태(경상여고) 교사와 과학문화부문에 구영미(대구교대부설초) 교사다. 이들은 과학 관련 연구와 학습방법 개선, 과학 영재발굴 등 과학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학·과학교육부문 수상자 중 이수환 교사는 과학교육 관련 연구 활동 및 과학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6년부터 발명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된 연수지도에 나서고 있다.

이정규 교사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과학 영재 발굴과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중·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해 왔다.

김혜경 교사는 특기·적성 계발을 위한 과학 방과후학교 운영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한 과학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세포분열 탐구, 감각기관 모형 탐구, 철새관찰 탐구 등 생물교수 학습 자료를 개발해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교석 교사는 창의성 교육을 통한 수학영재교육의 선도 교사 역할 및 수학 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작하는 수학, 놀이 수학' '선생님이 소개하는 책' 등 활발한 저널 활동에도 참가하고 있다.

박용태 교사 역시 창의적 과학사고 연구회 활동을 통한 과학교육 전문성 신장 노력 및 창의성 과학교육 관련 자료집 발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생활속의 원리로 풀어가는 창의적 과학수업, 생활속의 재미있는 과학테마 여행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해 학생들이 손쉽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문화부문 수상자인 구영미 교사는 영재양성에 앞장서왔다. 특색 있는 과학 행사 기획 및 추진을 통한 창의력 향상과 영재반 운영을 통한 과학영재 발굴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교직생활 16년째로 접어든 이정규 교사는 "대구지역 과학교육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많은 교사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와 교수법 개발에 참여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 최수돈 과학산업정보과장은 "과학교사로서 가장 명예로운 과학교사상을 2007년 5명, 2008년 5명에 이어 올해 6명의 교사가 수상함으로써 대구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과학교사들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창의적인 수학·과학교육 개발을 통해 청소년의 수학·과학 성취도와 흥미도를 높인 교사를 선정,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국적으로 40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교과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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