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도시' 대구, 20·30대 비중 광역시중 꼴찌

입력 2009-11-23 09:21:46

50세이상 비율은 가장 높아

대구시 전체 인구 중 20, 30대 비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연말 기준으로 시 전체 인구 249만3천명 중 30~39세 인구는 16.4%(40만8천명), 20~29세까지는 14.6%(36만3천명)로 조사됐다.

다른 광역시와 비교할때 대구의 30대 인구 비율은 가장 낮은 수치. 대전이 17.6%로 가장 높았고 울산과 인천이 각각 17.4%를 기록했다.

20대 인구 비율도 울산 14.4%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대 미만 인구 비율은 24.5%(61만6천명)로 대구가 가장 낮았고 광주(27.7%), 울산(27.1%), 대전(26.2%)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50세 이상 인구 비율은 대구가 가장 높았다. 대구 인구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12.9%, 60대는 7.7%, 70대 이상은 5.4%로 50대 이상이 전체 인구의 26%에 이르고 있지만 광주와 인천, 대전 등은 모두 23%의 비율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부족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타 도시에 비해 대구지역내 젊은층 인구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 단지 등이 조성되면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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