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다사고 '기숙형 고교' 대구에선 단독 선정

입력 2009-11-20 10:00:49

달성 다사고등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숙형 고교'로 선정되면서 도약의 발판 마련에 나섰다.

다사고는 지난달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공모된 '기숙형 고교'에 전국 68개교와 함께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다사고는 우수교사 유치 및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안을 마련하고 기숙형 고교의 장점을 알려 우수 학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숙형 고교' 운영으로 초현대식 기숙사(신축비 80억원)가 들어서면 학생 절반가량의 수용이 가능하며 4층 50실 규모로 신축되는 기숙사에는 열람실과 식당, 휴게실 등이 갖추어진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1인당)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사고 관계자는 "학교가 대구시에 있지만 농어촌 특별전형과 지역균형 선발 혜택을 받고 있어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다"며 "등록금도 일반계 고교보다 낮고 전교생의 20% 정도가 학비감면 및 다양한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달성군의 다양한 지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학교장 초빙·공모제를 비롯해 2007년부터 5년간 대구시교육청 자율학교 지정으로 예산편성, 우수교사 초빙 등에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다사고 이병규 교장은 "기숙형 고교 선정으로 학생이 24시간 교사와 함께하는 안정된 학교생활이 가능해졌다"며 "학력증진을 위한 '5+2' 체제의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등 맞춤형 교육 제공으로 명품 학교 만들기를 통해 명문고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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