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여가 지원프로그램 '팔공산 이야기' 마지막 행사
"낯선 한국생활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 정말 즐거웠어요. 남편과 문화차이도 많이 극복했고 친구들도 많이 생겨서 행복해요."
다문화가족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시작한 '팔공산 이야기'가 15일, 7차 프로그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구시자원봉사센터(소장 정연욱)와 다문화지원센터(소장 박충선), 대구민들레봉사단(단장 신희숙)이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10가족과 멘토 10가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팔공산 동화사 일대를 등반하며 역사·생태체험을 하고 국립대구박물관에선 유물을 관람하고 민화부채 만들기, 탁본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했다.
10월에는 방짜유기 박물관을 견학, 한국의 금속공예와 생활문화를 둘러보고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모국음식 나누기 행사를 통해 꽃빵과 월남쌈 등을 만들며 식생활문화를 비교하고, 행사 후 참가 가족들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었다.
박충선 소장은 "이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가족관계 향상과 새로운 주말 여가문화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며 "다문화가정이 단순히 서비스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 참여의 주체로서 우뚝 서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왕형(38) 찬느드엉양(23) 부부는 "가족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서로를 이해하고 양국 간 문화차이를 인식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며 "내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코레일 대구본부(본부장 이채권)와 성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옥)이 주선한 '다문화가정 희망열차'를 타고 부산 해운대 관광을 다녀왔다.
글·사진 신희숙기자 sinhs0301@hanmail.net
도움: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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