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글래드스톤 지음/이영래 옮김/황소북스 펴냄
고대 마야인들은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마야의 이 지구 종말론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비견되며 널리 회자되었다. 심지어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1999년이 실상은 2012년 12월 21일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생겨났다. 예언의 중심에 있는 마야 달력은 정교하기 이를 데 없고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 건축 등이 매우 발달해 마야의 지구 종말론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인 작가인 윌리엄 글래드스톤은 마야의 '2012'년에 관심을 가지고 이 소설을 쓰게 됐다.
주인공 맥스의 64년간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통해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했던 숨겨진 비밀에 접근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예루살렘, 아테네, 인도, 중국, 멕시코 등의 지역을 오가며 맥스와 열두 명의 현자들이 어떻게 2012년 12월 21일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내는지 알려준다.
출간 후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와 비교되며 화제를 모았다. 유쾌하면서 감동적인 영적 구도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는 주인공처럼 미국 예일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대학에서 문화인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고대 문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게 됐다. 372쪽, 1만2천8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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