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조원진 간사 교체說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등 노동계의 현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선수 교체' 움직임이 한창이다.
한나라당이 최근 환노위 전력 강화를 이유로 차명진 의원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대신 투입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강성천, 이화수 의원의 교체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초선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맡고 있는 간사 자리도 친이계 재선인 차 의원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정부가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복수노조 허용 등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굳히면서 환노위의 전력을 보강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노위에는 민주당 추미애 위원장과 원혜영 전 원내대표, 김재윤 간사 등과 자유선진당 권선택, 민노당 홍희덕 의원 등 전투력 강한(?) 야당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조 의원 등 7명이 초선이다. 또한 강, 이 의원 등 노동계 출신 두 의원은 노동계 현안에 대한 곤혹스런 입장을 토로했고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가 교체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원내대표가 "환노위를 강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차 의원을 곧바로 투입함에 따라 간사 교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한편 조 의원은 최근 대정부질문을 통해 세종시 수정을 주도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를 강하게 공격하고 나선 친박계여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은 17일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 간사를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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