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법·의학 전문인력 양성 요람…'글로벌 100대 대학 도약' 야심

입력 2009-11-17 07:19:43

경북대는 2025년까지 '글로벌 100대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평가 지표인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국제화 수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66억6천만원이라는 전국 대학 최고 지원액을 받았다. 200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고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2008학년도보다 10억원 증가한 344억9천9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대가 내세우는 최고의 강점은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다. 이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비롯,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특성화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특화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10학년도에는 국제적 전문인재를 키우기 위해 글로벌 인재학부를 신설한다. 인문사회계열 30명, 자연계열 30명 총 60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글로벌인재학부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에 개개인을 위한 특별한 교육과정까지 모든 면에서 기존의 학과와 차별화돼 있다.

경북대의 또 다른 특징은 눈높이가 다른 국제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1997년 전국 최초로 해외인턴십을 시작한 경북대는 현재까지 미국(워싱턴·뉴욕), 중국, 일본, 폴란드 등 해외 10여 개 국가에 800여 명의 재학생을 인턴생으로 파견했다. 경북대의 해외인턴십은 시의회, 공공기관, 언론사, NGO, UN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업체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경북대는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 해외봉사활동, 교환학생, 복수학위제, 어학연수 등의 프로그램으로 매년 3천명이 넘는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여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유럽연합의 'EU ICI프로젝트'에 경북대 글로벌 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선정됐으며 해외 34개국 220여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국제교류를 맺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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