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의예과 지원 전략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학과는 의예, 한의예, 치의예과다. 이들 학과의 전체 모집 인원은 2천300여명에 불과하다. 의대와 치대 정원의 절반 이상을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0학년도에 의예과는 26개, 치의예과는 4개, 한의예과는 11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전문대학원 체제 전환 후 경쟁률이 계속 상승하던 의·치의예과는 2009학년도에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상당히 높아졌다. 경기 침체에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전문직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개 의예과 가운데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대학은 4개에 불과했고 한의예과는 11개 중 2개만 떨어졌으며, 치의예과는 4개 모두 경쟁률이 높아졌다. 올해도 이들 학과의 경쟁률이 떨어질 요인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통해 정원의 50%를 선발하는 바람에 합격선도 높아졌다. 치의예과는 모집정원이 적기 때문에 합격선도 한의예과보다 높게 형성된다. 한의예과는 의예과에 비해 낮은 합격선을 보이지만 지난해에도 수능 백분위 98~99 내외의 합격선은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 반영방법=의학계열 학과들도 대학별로 수능 반영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최상위권 수험생이라도 영역과 과탐 과목에 따라 조금씩 성적 차이가 나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반영 방법을 잘 살펴 가장 유리한 곳에 지원해야 한다.
치의예과와 한의예과는 정시에서 모든 대학이 '3+1' 유형으로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의예과의 경우에도 건양대와 관동대, 인제대가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을 뿐 나머지 대학은 '3+1' 유형이다. 수리영역의 경우 나형 선택자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건양대, 고신대, 동아대, 순천향대, 을지대 등이며, 치의예과는 모두 수리 가형을 지정 반영한다. 경희대, 동의대 등 일부 한의예과에서는 인문계열 학생을 따로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보면 수리와 과탐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으로 연세대와 울산대, 성균관대와 경희대, 한양대 등이 있으며 수리와 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으로 동국대와 단국대, 중앙대 등이 있다. 고려대와 순천향대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의 반영 비율이 높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대부분 대학들이 2, 3개 과목을 반영하는데 서울대 의예, 울산대 의예, 강릉대 치의예는 4과목을 모두 반영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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