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병 연령도 20, 30대로 낮아졌다.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없애지 않고도 암 조직만 제거하는 보전 수술이 가능하고, 다른 암과 달리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암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알아봤다.
▷자가진단 이렇게=자가진단 시기는 생리 뒤 7일째가 적절하다. 폐경기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서 하면 된다. 가슴을 거울에 비추어 모양의 이상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멍울이 있는지 살펴본다. 유두를 짜 분비물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이처럼 매달 한번씩 자가 검진을 하면 유방암을 미리 발견할 수 있다.
▷비만방지=유방암은 비만이거나 마른 체형이라도 유방이 풍만한 사람이 걸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식사 조절이 필요하다.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저녁 식사는 될수록 가볍게 한다. 신체를 많이 움직여 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유방암 예방 식품=육류 섭취를 줄이고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가공한 식품과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멀리한다. 술은 적게 마시고 물은 하루 8~10잔을 마신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식품과 잡곡, 콩 식품, 마늘, 섬유질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도록 노력한다. 일주일에 2, 3회는 심해 생선을 먹도록 하고 적은 양의 올리브유로 식품을 조리한다.
▷정기 검진=유방암은 25세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40대에 발병률이 최고에 이른다. 30세 이상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유방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독신으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엑스레이 촬영으로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유방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도움말·이미경 이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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