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육운의 날 대통령 표창 정하광 이사장

입력 2009-11-16 09:42:22

대구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 중고차 품질보증제 전국 첫 도입 '성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고자동차 매매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과 매매용 중고차 등록세 전면 폐지 등에 동참해온 200여명의 조합원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23회 육운의 날 기념행사에서 육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정하광(50·디에이지모터스 대표·사진) 대구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은 영광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정 이사장은 2004년 대구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 취임 이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우선 대구조합의 재정을 튼실하게 만들었다. 취임 당시만 해도 직원 월급조차 못 줄 정도로 조합 재정이 열악해 구조조정을 하고 조합회계를 직접 관리해 왔다. 그 결과 조합설립 34년 만인 2006년 대구 침산동에 사옥을 마련해 조합원들의 오랜 염원을 해결했고, 전국 최우수 경영 조합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중고차매매업계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변신에도 박차를 가했다. 우선 품질에 대한 보증이 필요하다고 인식, 2004년 전국 처음으로 대구조합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소비자들에게 발행하고, 30일 또는 2천㎞까지 보증하는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했다. 대구의 성능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성능 점검과 품질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를 회복했고, 중고차 매매업자들에게는 정직한 거래만이 살아남을 길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2006년 출범한 대구시 12개 교통 관련 단체들의 모임을 구성하는 데 앞장서는 등 지역 교통관련 산업의 발전과 회원들의 화합에 기여했다.

"전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업계의 숙원인 상품용 중고자동차 매입세(등록세) 1% 폐지에 앞장서 5월 등록세 폐지를 이끌어냈고, 불법 판매 감소로 결국 국가 세수 증대에 도움을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정 이사장은 또 대기업의 중고차매매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연합회에서 결성한 태스크포스의 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는 등 업계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사회공헌 활동도 왕성하다.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한 미군사령관 표창을 받았다. 반월라이온스클럽 회장 재직(2003∼2004년) 때는 필리핀에 의료선교비 지원, 대구 SOS마을에 수년째 후원금을 전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그는 "중고자동차매매업이 세수증대와 고용창출 등에 기여하는 것이 많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내륙 물류 중심 도시인 대구에서 중고차매매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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