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김성진 에너지절약정책과장
겨울철 난방비 걱정에 서민들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에 정부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식경제부 김성진 에너지절약정책과장으로부터 올 겨울을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복안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겨울철 난방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단기적으로 '내복 입기 캠페인' 등 홍보 전략을 추진 중이다. 12월 중순에는 서울에서 내복패션쇼 및 내복 판매를 진행하고, 온라인에서도 한국전력과 함께 '윤은혜와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인다. 또 겨울철 난방비를 근본적으로 절약하기 위해 건물의 효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각종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조합한 '건물 고 효율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효율 건물에 대해 지방세, 건축규제 등을 완화했고, 신축건물은 에너지효율을 공개토록 의무화했다. 앞으로는 열 손실의 주범인 창호, 벽면의 효율 개선을 위해 단열재나 창호 등의 단열기준을 강화하고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정부로부터 소비자들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
▶기초생활수급자는 보일러, 단열이나 창호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주택에도 콘덴싱 보일러 설치를 지원 중이다.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등과 함께 에너지 및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한 실천방안을 홍보하고 있으며 기관 홈페이지에 에너지절약 코너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아파트 단지별로 맞춤형 순회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유가 시대 효과적인 난방 방법은 무엇인가.
▶내복을 입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내복 착용만으로도 3℃의 체감온도가 상승하며, 만약 온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 낮춘다면 1조8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수 밸브를 잠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반보일러를 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로 바꾸면 가구당 연간 8만원가량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난방비를 절약하다 발생하게 되는 사고에 대한 소비자 대책은.
▶가장 위험한 행동은 보일러의 플러그를 뽑아 두는 것이다. 보일러의 동결방지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동파 될 우려가 있다. 장기간 외출할 땐 보일러 내부의 물을 모두 제거하고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난방비에 대해.
▶열 손실을 가져오는 창과 벽의 외풍을 막기 위해 문풍지를 활용하라. 또 내복을 입는다면 에너지 사용량을 훨씬 줄이게 된다. 보일러를 점검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집에서는 반바지만 입고 온도를 높이기보다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18~20℃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정착되어야 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