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인 애장품, 구경하고 구입하세요

입력 2009-11-10 10:09:36

한나라 대구시당 바자회

朴 전 대표
朴 전 대표 '스타프·브로치'
李대통령
李대통령 '커피잔 세트'

'이명박 대통령=커피잔 세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스카프와 브로치'

10일 한나라당 대구시당 주차장과 5층 강당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의 애장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시당이 신토불이 이웃사랑 나눔 장터의 일환으로 '여성 대바자회'를 개최한 덕분이다.

이 대통령은 행사를 위해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진 커피잔 3세트를 보내왔고, 시당은 세트당 30만원에 팔기로 했다. 박 전 대표는 닥스 스카프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브로치를 시당에 전달했다. 각각 10만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가격은 시당에서 정했다.

박종근 의원은 중요무형문화재 77호인 유기장 김근수옹이 직접 만들었고, 때깔이 좋은 유기 단반상기세트를 내놨다. 이해봉 의원은 장식도자기세트와 다기세트, 밀차세트를 전달했다.

홍사덕 의원은 등산용 재킷과 넥타이, 스카프 등 여러 종류를 보냈고, 주호영 특임장관은 자전거 등을 보내왔다. 서상기 시당위원장은 손때 묻은 앉은뱅이책상을 비롯한 여러 애장품을, 김범일 대구시장은 도자기 단반상기세트 등을 시당에 전달했다.

시당은 이 밖에도 국회의원과 각 구청장, 광역 및 기초의원, 당직자 70여명으로부터 200여 종류를 기증받았다. 일부 상품은 구매자가 더 많아 경매로 판매했다. 시당은 이날 수익금을 12개 당원협의회로부터 추천받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희 사무처장은 "판매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깎아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모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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