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이 골프장에서 만난다면?

KBS2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 오후 9시 55분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천하무적 이평강'이 KBS 새 월화드라마로 찾아온다.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을 하는 '천하무적 이평강'은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퓨전 코믹 사극. 공주와 억척녀를 오가는 평강 역에는 남상미씨가, 무식 골칫덩이 온달로는 지현우, 그들의 방해꾼이자 제황후역에는 최명길씨가 등장해 코믹하게 재해석한 평강공주 설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 드라마에서 남상미는 고구려의 평강공주와 골프리조트 직원 이평강을, 지현우는 온달 장군과 골프장 사장의 아들인 프로골퍼 지망생 우온달을 각각 연기한다. 이밖에 길용우, 서도영, 차예련, 김흥수 등도 함께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시간대상 MBC의 인기 사극 '선덕여왕'의 이요원과 맡붙게 된 남상미는 자신은 특별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선덕여왕'을 피해 드라마를 다른 시간대로 편성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방송가이지만, 남상미는 연기를 즐기겠다는 태도. 앞서 영화 '불신지옥', '강력3반' 등에서 어둡거나 진중한 역할을 해온 남상미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한편 이 드라마에는 가수 MC몽이 OST에 참여하게 된다. 제작사는 MC몽이 드라마의 코믹한 줄거리에 반해 적극적으로 주제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현재 발랄한 리듬의 개성 있는 주제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중순쯤 정식 발매되는 드라마 OST에는 MC몽 외에도 신인 걸그룹 f(x)와 에이트, 메이비 등이 참여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