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격 업그레이드 강조 "원칙없는 남북회담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국정 운영과 관련, "생색은커녕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자문단 조찬 간담회에서 국격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정부가 하는 일을 생색낼 생각은 전혀 없다. 나라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아서 다음 정부가 탄탄대로를 달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내 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세종시 추진과 관련해 이전 정부에서 정해 놓은 대로 하면 됐을 것을 수정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진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2010년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와 싱가포르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데 걸맞게 모든 분야에서 국격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혹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핵과 인권이 의제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 대통령은 "거듭 말하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 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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