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산규모 인천에도 뒤진다

입력 2009-11-05 10:38:45

경북은 광역도 중 자산 2위…공무원 평균 급여 4575만원

대구시의 자산 및 부채 규모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고, 경북도는 전국 9개 광역도 중 두 번째로 자산이 많으면서 부채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4일 전국 246개 지자체의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자산·부채, 1년간 수익·비용 등 재정 상태와 운영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서'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대구는 자산이 26조4천765억원으로 서울(117조6천820억원), 부산(35조9천559억원), 인천(26조7천469억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부채는 1조8천583억원으로 부산(2조7천652억원), 서울(2조822억원), 인천(2조9억원) 보다 적었다. 경북은 자산이 21조8천771억원으로 경기도(28조9천682억원) 다음이었고, 부채는 7천65억원으로 경기도(4조15억원), 경남(1조2천116억원), 강원(7천527억원) 보다 적었다.

대구의 8개 구군의 자산을 살펴보면 달성군이 1조7천8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 1조646억원, 동구 9천420억원, 수성구 9천34억원 순이었다. 남구와 중구가 각각 4천581억원, 4천23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부채의 경우 동구가 3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구가 10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 10개 시의 자산을 보면 포항시가 5조8천2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시 4조5천352억원, 경주시 4조4천627억원 순이었다. 영천시와 문경시가 각각 1조9천713억원과 1조9천128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부채의 경우 포항시 1천473억원, 구미시 1천322억원, 경주시 1천145억원으로 자산이 많을수록 부채도 많았다. 김천시와 안동시가 각각 396억원과 303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의 13개 군 중에는 울진군이 1조7천558억원으로 가장 자산이 많았고, 의성군 1조3천304억원, 영덕군 1조2천870억원, 칠곡군 1조1천575억원 순이었다. 울릉군은 2천10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부채의 경우 칠곡군이 595억원으로 13개 군 중 가장 많았고, 울진군 205억원, 예천군 183억원, 청도군 173억원 순이었다. 울릉군은 2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자산 구성은 사회기반시설 69.5%, 주민편의시설 11.6% 등 유형자산의 비중이 높았고, 부채는 지방채 등 장기차입부채 64.3%, 유동부채 26.9%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총자산은 평균 1천781만원, 총부채는 64만원, 총수익은 315만원, 지방세 수익은 95만원으로 집계됐고, 주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의 원가인 1인당 총비용은 254만원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 27만6천여명의 1인당 급여는 평균 4천575만원으로 나타났고, 도 단위가 5천6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치구가 4천38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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