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나라 의원과 당정감담회
대구시가 예산 국회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 정부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을 원상 회복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4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대구 지역 의원들과 예산 관련 당정간담회를 갖고 당초 신청액 1천591억원 중 정부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1천10억원(63.5%)을 국회에서 원상 회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신청액 중 581억원(36.5%)만 확보한 상태다.
이 같은 요청액을 소속 상임위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지식경제위원인 이명규 의원(대구 북갑)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504억원을 할당받게 된다. 대구텍스타일 컴플렉스(DTC) 건립, 모바일융합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 시범단지 기반구축, 글로벌 덴탈밸리 조성 등 전액 삭감된 사업들을 각각 43억원, 85억원, 30억원, 42억원 등 신청액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 또한 100억원씩 반영된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사업과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에 각각 220억원, 84억원을 추가시켜야 한다.
환경노동위원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전액 삭감된 대구기상대 이전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3억원만 반영된 범어천 생태하천 복원비를 37억원 추가시켜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인 홍사덕 의원(대구 서)도 147억원이 배정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지원 예산에 108억원, 26억원만 확보된 수준 높은 마라톤코스 조성 예산에 81억원, 전액 삭감된 국립중앙도서관 대구분관 건립 예산에 10억원을 더 늘려야 한다.
국토해양위원인 이해봉 의원(대구 달서을)은 전액 삭감된 대구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사업에 20억원, 205억원이 반영된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사업에 135억원을 증액시켜야 한다.
15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 삭감된 친환경 녹색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농림수산식품위 소관이나 대구 의원들 중에는 소속 위원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예산 사업들은 상임위 심의를 거친 뒤,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최종 심의되는데 대구 출신으로는 서상기·이명규 의원이 소속돼 있다.
한편 대구시는 당정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조기 건설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양대 현안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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