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비슷한 '순천만 짱뚱어탕' 담백한 맛 일품

입력 2009-10-31 14:53:08

[테마가 있는 여행] 알짜 정보

짱뚱어
짱뚱어

갯벌 갈대밭 사이를 눈여겨보면 마치 도마뱀 같은 것이 뒹구는 것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유명세를 타는 순천만 짱뚱어. 농어목 망둥어과이지만 망둥어와는 다르다. 짱뚱어는 등에 지느러미가 있고 두 눈이 머리 위에 가까이 붙어있어 우락부락한 모양새. 짱뚱어는 공기호흡을 하는 특이한 어류. 조간대에 서식하며 간조에는 뻘을 기어다니며 먹이활동을 하다가 만조가 되면 굴을 파고 기어들어간다.

순천만 짱뚱어는 여름철에 많이 잡히는데 갯벌에서 맨손으로 잡는다고. 특히 순천만 짱뚱어를 다른 지역 짱뚱어보다 귀하게 쳐주는 것은 순천만 것은 먹을 수 있는 큰 내장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짱뚱어는 주로 탕으로 요리하는데, 머리와 억센 뼈는 갈아 넣고, 삶은 배추에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다. 흔히 짱뚱어탕은 '바다의 추어탕'으로 불리는데, 맛이 남원식 추어탕과 비슷하여 구수하면서도 담백하다. 순천만 생태공원 입구 식당에서 맛 볼 수 있다. 2인 기준 2만 5천~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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