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에 솔라셀, 2차전지 등 차세대에너지 산업이 잇따라 진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STX솔라㈜가 다음달 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들어가 관련 산업들이 탄력 받고 있다.
STX그룹은 이날 구미 국가산업4단지내 STX솔라 구미본사 현장에서 강덕수 그룹회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솔라셀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 공장은 연차적으로 2천100억원이 투자돼 300㎿규모의 솔라셀 생산 및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STX그룹이 녹색산업분야를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2015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 비전의 하나이며, 이 분야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일본 계열사인 토넨케미칼코퍼레이션이 전액 투자해 설립한 국내 법인 토넨스페셜리티세퍼레이터코리아(TSSK)도 구미4단지에 3억2천500만달러를 투자해 건립 중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은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차세대 탄소소재 생산사업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한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 공장 PCT(Power Carbon Technology)사(社) 역시 5월 기공식 이후 공장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LG전자가 태양광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LG전자 구미사업장 PDP 모듈 A1공장은 최근 태양전지 생산라인 장비 반입을 완료, 시험 가동 중이며 내년부터 태양전지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또 소재부품 전문기업 휘닉스피디이(대표 최인호)는 최근 구미 2공장에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소재인 고출력용 양극활물질 LMO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 3년 전부터 유치한 차세대에너지 산업들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돼 향후 구미공단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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