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의와 각종 법안 처리 등을 앞두고 있는 국회에도 28일 신종플루 비상령을 내렸다.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고, 각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법안에 대한 심의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긴급 비상령을 내린 것. 특히 장·차관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상시로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출입하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고 최악의 경우 국회 활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국회의 판단이다.
국회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시로 29∼30일 이틀간 국회의장단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교섭단체 사무실, 의원회관 등에 국회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의원 및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가족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국회 청사 출입시에는 반드시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손소독기를 이용한 후에 출입할 수 있도록 예방조치도 강화하는 한편,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귀가시키기로 했다. 감염 의심 사례가 신고된 사무실에 대해서는 소독도 한다는 방침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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