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 1,6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9포인트(1.56%) 내린 1,584.5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개장 30분 만에 3% 가까이 폭락, 1,560선까지 밀려났다. 전날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수급에 문제점을 드러낸 증시는 미국 증시가 또다시 하락하자 힘없이 1,600선을 내줬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 넘게 내렸다.
코스피지수 1,600이 무너진 29일 외국인들은 개장 이후 30분도 안 돼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천억원이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비해 5.89포인트(1.20%) 하락한 482.93으로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을 가져올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것으로 연내 1,500이 무너진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드는 중이다.
증시 하락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29일 외환시장 개장 초반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95.40원)보다 8.60원 오른 1,204.00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2일(1,203.80원)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번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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