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아파트위해" 입주자 권익보호에 앞장

입력 2009-10-28 15:05:09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살기 좋은 아파트, 아름다운 아파트, 함께하는 아파트!"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전아연) 슬로건이다. 아파트 입주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단결을 통해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정착하고 입주자 등의 권익보호는 물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전아연은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6년 동안에 걸친 전아연의 활약상은 괄목할 만하다. 한국전력에 전기요금 부당성을 제기해 2004년 3월부터 전기요금을 3년간 15% 인하했으며 입주자들에게 불리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주택법령과 조세특례제한법, 소방시설 관련법 등의 개정 청원을 통해 입주자 권익을 찾는 데 노력해 왔다. 또한 입주자들에게 알맞은 표준관리규약을 제정'배포했으며 관리비 내역의 표준화도 추진해 관리비 절감 및 관리업무 효율화에도 이바지했다.

아파트라이프 회보 발간 및 인터넷 웹진 운영을 통한 아파트 입주자들 사이의 정보교류도 전아연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다.

FTA 체결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위해서도 전아연은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도'농 간 자매 결연 및 농'축'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단위 아파트에서 할 수 있도록 전국 50여개 아파트와 각 지역 농어촌마을이 자매결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 이달 말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직거래장터를 대구 신천 둔치에서 열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전아연은 또 견본주택과 다른 아파트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법 일부 법률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청원운동을 했다. 그 결과 2007년 입주민들이 보호받도록 주택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케이블방송 시청료 과다인상 반대, 동별 대표자 교육,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한 화재보험료 인하 요청, 전국 아파트신문 창간, 하자대책위원회 구성, 주택관리법령집 발간, 한'일 공동 하자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등에도 전아연은 힘을 쏟았다.

2003년 창립 이후 전아연은 현재 11개 지부에 90여개의 지회를 거느리고 있으며 매년 지부 및 지회가 늘어나는 추세다. 본부를 서울에 두고 있지만 출범 초부터 대구경북이 전아연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재윤 덕영치과 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전아연은 조직활성화 및 재정자립도 향상, 수익사업 등을 통해 자생력 확보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재윤 회장은 "입주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입주자들의 권익이 침해당하는 분야에 대해 법적'제도적 문제점을 이슈화해 나가고 있다"며 "각 분과 대책위원회를 활성화시켜 효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주자 권익보호를 위해 전아연은 입주자 자치권한 강화, 분쟁조정위원회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주택법령의 개정 청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 전아연 운영백과 발간, 주택관리법령집 발간 등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아파트운동도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이웃간 서로 인사하기, 도'농 간 자매결연 사업 확대, 공동체 활동 주민참여 확대, 한 가족 한 그루 나무가꾸기, 아파트 이름 새로 짓기,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 친환경으로 바꾸기 등이 주요한 사업들이다. 공동체 운동 활성화, 아파트 정보화 사업 등에도 마찬가지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아연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동별 대표자 등을 정회원으로 부녀회, 입주자 등을 준회원으로 두고 있다. 회원들에겐 아파트 관리업무에 대한 정보제공 및 상담을 해주고 아파트 관련 현안에 공동 대처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게 전아연의 설명이다.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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