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의 기업 유치 1호인 영일만 제2산업단지내 강림중공업이 공장 가동 5개월여만에 생산라인을 세웠다.
포항시와 지역 업계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 3천억원과 종업원 1천명 이상 고용 등의 사업계획으로 지난 5월 공장을 준공한 강림중공업은 지난달부터 돌연 가동을 중단했다는 것.
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조선경기 침체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했지만, 추가 물량 확보로 조만간 30% 수준의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림중공업측은 "생산 물량 수주확대를 위해 뛰고 있으며 현재 생산라인이 100%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박 시장 취임후 많은 기업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있었지만 공장 가동으로 이어진 첫 사례가 강림중공업 준공이었다"며 "하지만 5개월만의 가동 중단으로 박 시장의 '1호 유치 기업'이라는 상징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는 반응이다.
부지 16만5천㎡, 건평 10만5천㎡ 규모로 포항공장을 준공한 이 회사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조선기자재, 발전설비, 산업용 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한편 영일만 3단지내 30만㎡ 규모의 공장건설을 약속하며 입주 양해각서와 실무협약을 포항시와 체결했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분양가 등을 이유로 투자를 포기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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