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꼼짝못하는 예방법!

입력 2009-10-27 10:40:32

최근 자전거 도둑이 설치는 것(본지 26일자 4면 보도)과 관련, 자전거 동호인과 경찰은 "도둑맞은 물건을 되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예방조치가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자전거 동호인과 경찰에 따르면 자전거를 훔치려는 충동을 억제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유성펜으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둔다. 보이지 않는 곳에도 같이 써두는 것이 더 좋다. 훔칠 마음이 가시도록 하는데다 나중에 찾아도 자신의 자전거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를 사진으로 찍어 두고 자전거 차대번호를 적어 두는 것도 좋다. 자출사(cafe.naver.com/bikecity)나 바이크오피스(www.bikeoffice.co.kr) 등 각종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자전거와 차체번호를 등록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자전거를 세워 둘 때는 가급적 건물 내부에, 바깥이라면 사람들 왕래가 빈번하고 시선이 닿는 곳의 고정물에 묶어 두는 것이 좋다. 동료의 자전거가 있으면 함께 묶고 2, 3중으로, 그리고 U락이나 4관절 자물쇠 등 끊기 어려운 자물쇠를 이용한다.

자전거가 교통수단인 자출족들은 나름대로 자전거 도난 예방법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귀찮더라도 꼭 집안에 들여놓는 것은 기본. 도난경보기를 달기도 하고, 쉽게 타깃이 되는 유명브랜드는 다른 스티커로 가리기도 한다. 장을 보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땐 관리인에게 자전거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는 이들도 많다.

일단 잃어버렸을 때는 주변에 널리 알려 도움을 청하고 자전거 중고 거래 사이트를 유심히 살펴본다. 전문적인 고가 자전거 도둑이 아닌 중고생들의 충동적인 범죄라면 도난 장소나 인근의 학교나 학원 등을 찾아보면 발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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