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서도 한국新 도전"…체전 MVP 안동시청 김하나

입력 2009-10-27 09:10:25

"최우수선수상은 물론 4관왕도 당초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20일부터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마지막날인 26일 대회 최고의 스타로 주목을 받은 김하나(24·안동시청)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170㎝, 56㎏의 다소 가냘픈 체구에도 불구하고 김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단숨에 여자 육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3년 만에 2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400m 계주에서도 우승했고 100m와 1,600m 계주에선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라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 것.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하다 21세 때 단거리 선수로 방향을 틀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하나는 "내심 3관왕은 기대했지만 1,600m 계주는 힘들 걸로 생각했는데 정상에 올라 기쁘다. 시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후반 스퍼트는 괜찮지만 스타트가 다소 늦은 편이다. 이를 보완해 1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최신 기사